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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주말에 쉬는데 불길하게 전화가 온다. 부장님이다..중동의 불구덩이에 미팅이 있어 다녀 오라는 것이다 두바이도 아니고, 오만과 쿠웨이트 오만은 두바이로 스탑오버 하더라도, 출입국을 나갔다 와야 된다는 네이버 블로그의 헛소리가 있다. 혹시나 가시는 분은 그냥 생까고 바로 트랜스퍼 하시면 된다. 그 블로그 글에 낚여서 많은 사람들이 두바이 out 해서 다시 in 하는 뻘짓을 하고 있더라 우선 인천 출발 밖에 없음으로... 인천에서 4시간 기다려야 한다.. 라운지에서 존버 일단 11시간 걸려서 두바이 도착터미널 1로 이동... 아.. 짧은 거리인데 버스타고 30분 걸림 1터미널, 느낌이 약간 동네버스 터미널 느낌중동 보부상들이 많음흡연실 가면 담배 뜯김 오만 공항에 도착했다.. 생..


또 바이크를 샀다. 아니, 또 바이크에 당했다매번 거지 같은 바이크를 사는 게 거의 내 취미다.남들은 드라이브하면서 힐링을 한다지만, 난 엔진오일에 손 담그고 현타 오는 걸로 멘탈 단련한다.왜 이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빈티지 샵에서 먼지 속 보물 찾듯, 고물 바이크에서 가능성을 찾고 싶었나 보다.결론은 항상 똑같다. 먼지 속엔 보물이 아니라 먼지만 있다.머플러?아크라포빅. 이름부터 뭔가 있어 보이지?귀 고막 찢어질 것 같은 소리 낸다.어린애가 울다 멈추고, 어르신은 깜짝 놀라 뒤돌아보고, 난 그냥... 창피해서 고개 못 든다.그렇게 바로 순정화 결정.눈물 젖은 30만원짜리 순정 머플러 딜했는데, 바로 다음 날 중고나라에 10만원짜리, 그것도 상태 더 좋은 거 뜬다.ㅋㅋㅋ 여윽시, 인생은 타이밍이 ..


오토메이션, 그 달콤한 착각오토메이션. 직장인의 꿈이자, 아니 모든 이의 꿈.천재적인 아이디어와 수완만 있다면, 돈이 알아서 벌려오고, 심지어 자고 있을 때도 내 통장을 채워준다.나도 그 꿈을 좇았다. 지난 4년간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며, 간접적으로나마 자영업이라는 세계를 경험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업으로 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이다.마진이 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출을 크게 만들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 말 그대로 악성 재고 같은 사업이었다.항상 대리 2년 차쯤이 가장 위험하다.자기가 이제 좀 안다고 생각하고, 일에 무덤덤한 선배들을 보며 '나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시기.사업도 비슷하다.처음 시작할 땐 설렘이 넘쳤다. 무한할 것 같던 에너지와 관심은 봄, 여름, 가을을 지나… 결국 겨울을 맞이했다..


맥북프로 M4 13인치 신형: 나 이거 써봤는데, 좀 미쳤다새로 나온 맥북프로 M4 13인치를 처음 손에 올렸을 때, 내 첫 반응은 이랬어.“어? 뭐야 왜 이렇게 가벼워?”진짜로, 이건 거의 태블릿 무게야. 예전 인텔 맥북들 들고 다니다가 이거 들면, 진심 운동 끝난 기분이야.M4 칩? 와 이건 그냥 사기야.속도? 그냥 내가 클릭하는 순간 이미 열려 있음.포토샵, 프리미어, 로직 프로 다 동시에 돌려봤는데, 맥북이 아무 말도 안 해. 열받지도 않고 팬도 안 도는 것 같아. "나 아직 안 힘들어~" 이런 느낌그리고 배터리? 하루 종일 써도 밤까지 살아있어. 충전기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솔직히 좀 무섭더라.XDR 디스플레이, 미친 색감, 어두운 장면도 뚜렷하고 밝은 장면은 눈이 뻥 뚫림. 영상 편집하거나..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오늘도 잘 버텼다’는 이유 하나로 와인병을 땄다. 이름하여 "Sauvignon Blanc – The Pass".처음엔 "패스"라길래 그냥 건너뛰라는 줄 알았다.내 인생처럼.하지만 이 녀석, 이름값은 하지 않는다.너무 괜찮아서 건너뛰지 못함.첫 모금: “음? 나 지금 뉴질랜드야?”한 모금 마시자마자 입안에 퍼지는 건...풀냄새, 감귤, 그리고 상큼함의 끝판왕.마치 뉴질랜드의 초원에서 양치기 알바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고급 호텔로 순간이동된 느낌.이게 현실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반찬 없는 저녁밥상 앞이다.그래도 이 와인, 기분만큼은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둘째 잔: “시트러스 폭격기 투하 완료”酸이 강한데 기분 나쁘지 않아. 상큼함이 어지간한 탄산음료보다 강하다.레몬이랑 자몽 사..


출퇴근용 스쿠터를 알아보다 베스파를 영입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타고다닐 만한 녀석으로 딱인 매물을겟 했다. 전전전전 주인들의 히스토리가 느껴질 만한 사용감이 있었지만, 엔진소리리나 주행 질감은 꽤나 괜찮았다 우선은 가져와서 엔진오일 기어오일 교체 해주고구동계는 얼마전에 베스파 매장에서 교체 했다고 하니, 당분간 손볼일 없을 것 같다. 우선 세차장 가서 WASHWASH 진행하고창고에 들려서 광택기로 죠져 준다 광택기 초벌 돌리고, 마지막으로 양모로 조져 준다특유의 베스파의 화이트 톤이 나오고, 광택감이 좋다 그래도 서금하지만 말이야 조금씩 손보면서 타야 겠다


슈퍼커브 20년식, 녹색 신형 슈퍼커브 중에서 가장 클래식 색상이다. 그리고 유로5로 너프를 처먹은 신형커브와는 좀더 다른 질감 진동 클라식함이 있다. 컨디션 업을 위해서 이것저걸 창고에서 교체를 진행한다 우선 전체적인 정검을 위해서 치마카울 프론트 카울등 탈거해준다 소기어 탈거하고 대소기어도 교체해 준다 중고로 구매한 스포크 휠 프론트 별도 부싱이 있어야 하니 중고로 구매할땐 주의하자 2~3mm 와셔를 추가해주면 나름 비슷한거 같다. 중국제 타이어지만 W650이랑 같은 타이러 트레드 마음에 든다. 대소기어 체인 교체 시트 가공 및 교체 스포크휠 및 타이어 교체 프론트 브레이크 패드 교체 아따마 삭을떄로 삭았다 프론트 티스크에 전용부싱을 안넣으면 캘리퍼와 쇼파 브라켓이 간섭이 생겨서 체결이 안된다. 이제..


또 위바이크에서 물건이 도착했다 지금까지 순정부품 교체로 이것저것, 부품비만 350만원이 넘었다. 우선은 헤드커버 케이스 W650 이 단종되어 W800 용으로 주문했다. 일단 가스켓 모양이 동일하기 때문에, 똑같을 것이라 보고 주문하고 봄 좌측 컨트롤, 패스랑 비상등이 있어서 인데, 사실 패스 때문에 주문함 야간주행시 패스가 없으면 아찔한 일이 많이 발생 하기 떄문에 대신 배선 작을 해야 하는 품번으로 시켜서 짜증이 날 것으로 예상됨 기존의 헤드 커버 많이 삭아서 페인트가 벗겨졌다 솔직히 재도색 해서 쓸수 있지만, 그냥 새제품을 넣고 싶어짐 신품플러그랑 비교해서 그렇게 간극이 좁아지진 않음 그러나 신품으로 교체 해준다. 흡입/배기 간극과, 심을 측정해준다. 나중에 밸브치는 소리가 발생 되면 다시 열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