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650/W800 - 올린즈, SAG 조정, Olins 설치 후기
지금 국내에 돌아 다니는 W650
당연한 말이지만 20년이 다 되간다. 순정 서스펜션을 꼽고 있다면, 퍼포먼스는 물론이거니와, 정상적인 상태일리 없다
육오공은 항상 고속에 너무 가볍다. 그도 그럴 것이 지면을 잘 눌러주지 못하는 오래되고 기능을 잃어버린 조악한 순정 서스펜션 때문이다. 순정 서스펜션의 모양은 마음에 든다.
이번에 드레스업에 무지막지한 효과를 주는 영국제 Suspension Hagon 사의 글래식 서스를 달까 고민 해봤지만, 국내에서는 오버헐도 안되고, 물류비 관세를 포함하면 약 90만원 정도 발생해기 때문에, 약간의 클래식함을 떨어뜨리고 완전히 퍼포먼스를 올리는 올린즈로 서스펜션을 교체하기로 했다.
자 올린즈를 설치하기로 했다면, 고성능 서스펜션의 장점과, SAG를 알아야 한다.
SAG는 서스펜션이 얼마나 ‘쭈욱’ 눌리는지를 말한다. 사람이 안 탈 때, 그리고 탈 때 얼마나 눌리나 보고 “아~ 이거 나한테 맞네~” 하고 조절해주는 거라 보면 됨
Static SAG: 바이크 혼자 서 있을 때 눌림
Rider SAG: 나까지 올라탔을 때 눌림
→ 이걸 보고 프리로드를 조절, 말 그대로 스프링 조이는 것.
세팅하는 법 (도구: 줄자 + 친구 한 명)
L1 (최대 길이) 바이크 뒤가 들려서 휠이 땅에서 뜬 상태에서 휠 중심부터 펜더 아래까지 줄자로 쟤 (예: 600mm)
L2 (Static) 바이크 혼자 세워놓고 똑같이 쨋을떄 (예: 580mm) 이걸로 Static SAG = L1 - L2
L3 (Rider) 올라타고 편한 자세 잡았을 때 (예: 555mm)
Rider SAG = L1 - L3
따라서 보통 Rider SAG는 전체 서스펜션 스트로크의 25~30% 정도가 좋음. 예를 들어 스트로크가 100mm면, 너 탔을 때 2530mm 정도 쭉 눌려야 딱임
너무 많이 눌리면 → 프리로드 조이고
너무 적게 눌리면 → 프리로드 풀면됨
(스프링 압축을 조절하는 거임)
내 몸무게에 맞게 Suspension 전문점에 가서, 셋팅을 한다. 신품은 좋다. 클래식함이 떨어진다 했지만 막상 장착샷을 보니 영롱하다.
올린즈, 돈으로 사는 실력이라 했나.
도심을 유유자적 주행해본다. 뒷털림이 없어졌다. 순정 서스 상태에서 코너에서 그 불안함과 고속에서 가벼움이 정말 신기하게 없어졌다. 뭐랄까 w650이 아니라 w 1250 같다고 할까.
출력이 달라진게 아닌데, 출력이 달라진 것 처럼 도로에 잘 붙어 가는 그런 쫀득한 느낌이다. 그냥 앉을때는 딱딱한 느낌인데, 지면이 고르지 않거나 요철을 지나갈때 아주 부드럽게 지나간다. 충격을 서스에서 충분히 먹어주고, 지면을 밟아 주는 그런 느낌
괜히 여기저기서 올린즈를 물고 빨고 하는것이 아닌거 같다.
신품 100만원 초반, 2년에 한번 오버홀 대략 40만원 정도. 안전과 피로도, 재미를 생각한다면 그리 비싼 값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기변 욕구가 생기던 차에 정말 좋았던 투자.
올린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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