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UNIVERSITY/FOOD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오늘도 잘 버텼다’는 이유 하나로 와인병을 땄다. 이름하여 "Sauvignon Blanc – The Pass".처음엔 "패스"라길래 그냥 건너뛰라는 줄 알았다.내 인생처럼.하지만 이 녀석, 이름값은 하지 않는다.너무 괜찮아서 건너뛰지 못함.첫 모금: “음? 나 지금 뉴질랜드야?”한 모금 마시자마자 입안에 퍼지는 건...풀냄새, 감귤, 그리고 상큼함의 끝판왕.마치 뉴질랜드의 초원에서 양치기 알바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고급 호텔로 순간이동된 느낌.이게 현실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반찬 없는 저녁밥상 앞이다.그래도 이 와인, 기분만큼은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둘째 잔: “시트러스 폭격기 투하 완료”酸이 강한데 기분 나쁘지 않아. 상큼함이 어지간한 탄산음료보다 강하다.레몬이랑 자몽 사..

부산의 3대 통닭 남포동 부평시장안 [거인통닭] \ 남포동 족발골목을 지나서 보수동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부평시장이 있습니다. 부평시장에는 유명한 오뎅가게도 있고 분식점등 먹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 부평시장 안에 부산 3대 통닭인 "거인통닭"을 먹으로 가보았습니다. 부평시장의 먹거리 골목을 지나 쭈욱 올라가다 그 소문난 거인통닭의 간판을 보았습니다. 수많은 지인들로 부터 명성이 자자하고 장사 잘된다는 소문은 익히들었던 터라 사람 많을것은 예상했지만 멀리서 보기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는것을 보고, 갑자기 초조해 졌습니다.:( 슬플 예감은 항상 빗나간적이 없듯이, 저희 앞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이미 대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앞자리에 사장님 같은 분이 폰번호 뒷자리를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