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통닭] 부산의 3대 통닭중인 거인 통닭
부산의 3대 통닭 남포동 부평시장안 [거인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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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족발골목을 지나서 보수동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부평시장이 있습니다. 부평시장에는 유명한 오뎅가게도 있고 분식점등 먹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 부평시장 안에 부산 3대 통닭인 "거인통닭"을 먹으로 가보았습니다.
부평시장의 먹거리 골목을 지나 쭈욱 올라가다 그 소문난 거인통닭의 간판을 보았습니다. 수많은 지인들로 부터 명성이 자자하고 장사 잘된다는 소문은 익히들었던 터라 사람 많을것은 예상했지만 멀리서 보기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는것을 보고, 갑자기 초조해 졌습니다.:(
슬플 예감은 항상 빗나간적이 없듯이, 저희 앞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이미 대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앞자리에 사장님 같은 분이 폰번호 뒷자리를 적어서 자리가 나면 호출해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앞에는 한 15팀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한 40분 정도 기다린듯 하네요. 혹시 거인 통닭을 가실분은 초저녁 일찍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겨울이라 추위에 덜덜 떨면서 기다렸네요.
아는 지인한테 듣기로는 거인통닭은 가족끼리 운영한다고 하네요, 그 특유의 거인통닭의 레시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진에서 보이진 않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닭 말고도 닭이 상자체 엄청나게 쌓여 있었습니다.젊으신 분이 반죽에 닭을 닮구고, 나이드신분이 닭을 튀기시더군요. 하지만 명성만큼의 뭔가 장인의 손놀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40분의 추위를 견디며 저희 순서가 와서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보시는 바와같이 뭐 조촐한 세팅입니다.
드디혀 기다리고 기다리 통닭이 나왔습니다. 사실 기대하던것 만큼, 지인들에게 들었던 명성만큼 입에 통닭을 베어물었을때 나비가 날아다니거나, 꽃이 휘날리거나 그런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통닭에 카레맛과 다른 통닭에 비해 감칠맛이 많이 나는것 같았고, 단맛이 매우 적었습니다. 저에게 거인 통닭의 맛은 그냥 예전 어릴때 할아버지가 자주 사다주셨던 시골 5일장터 옛날 통닭맛이었습니다. 양념 통닭역시 요즘 나오는 양념통닭을 생각하시면 안되고, 단맛이 많이 제거되고 고춧가루 맛이 많이 나는 그런 양념이었습니다. 후라이드를 더 좋아하는 관계로 주문시에 반반치킨을 시키고 후라이드를 좀 더 많이 주세요.라고 말하면 그렇게 나옵니다.
결론 : 유명세와 저의 기대치에 비하여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파는 프랜차이점 통닭집과 비교하여 독특한 맛이 있고 한번쯤은 밖에서 기다림이 있더라도 먹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이런스타일의 통닭집이 많이 없기때문에, 그리고 일단 시각적으로 보는 통닭의 양은 엄청 많아보이지만 먹다보면 막상 그렇게 양이 많지 않다는걸 알수 있을꺼에요. 하지만 2명이서 먹을때도 충분히 많은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몬순시즌의 허접한 거인통닭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