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650/W800 - 명지 국제신도시 / B&B 무인 라이더 카페
주말 오전 할 일이 없어 개러지에 있다 롱이햄에게 전화를 해본다
심심한데 짧게 입도바이나 타자고
롱이형이 오랜만에 좀 달리고 싶단다. 난 너무 추어서 창고에서 난로 틀고 입도바이를 하자 고 했지만
짧게 라이더 카페에 다녀오자고 했다.
결국 그러기로 했고 떠난 지 5분 만에 너무 추어서 바로 후회했음
가는 길에 명지 국제신도시 건설 부지에 가서 임도(?) 숏게임을 한번 하고 갈랬더니
길이 없었다. 그래서 매물(?) 샷
느낌만 보면 말이지
유라시아 횡단을 바로 뛰어도 될 거 같다
W650 10년째 이거가는 이유, 이거시 내가 좋아하는 육오공의 날것의 측면사진 느낌이다.
현시점 국내에서 그 어떤 바이크도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그러한 느낌적인 느낌
웃기지만 1969 올드 본네빌이 줬던 그 빈티지한 감성과, 그리고 실제로 그보다 더 발전된 사양의 공냉 캬뷰레터 방식
현재 수냉 트라이엄프 본네빌과는 비교가 안되고, 사실 같은 장르라 취급하기도 애매한 바이크 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모든 순정 파츠신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 클래식 바이크 한정해서 정말 여러모로 즐겁고 소장가치가 있다.
얼마 전에 유튜브에 트라이엄프가 최고다 W는(w800을 이야기) 쓰레기다 아류다 뭐 이런 소리를하는
하와이안셔츠입은 수다스런 게이 같은 아저씨를 봤는데....
그의 주관적인 견해야 어찌 되든
어쨌든 엔진제조사에서 일하는 입장으로... 기가차고 코가맥히는 웃기는 설명이었다.
역시 인터넷과, 포스트 모더니즘이 세상을 조져 논 것 일까.
바이크든 뭐든, 세상에는 발가락만 담가놓고 베테랑인척 하는 사람이 많다.
아니 그런 것이 소비되는 세상이 된 것인지 모르겠다.
결론은 본인의 취향과 선택의 문제이며, 미학과 희소성에 대한 문제 일뿐
누군가 소수의 주관적 경험이 객관성으로 포장 된 다면, 그건 그냥 멍멍 개소리일 뿐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면 됨. 취미와 취향에 높낮이는 없음.
김해에 있는 무인카페 도착!
아이스크림도 공짜
커피라면 가 먹을 수 있는 좋은 휴식 공간이었다
바이크 장르 상관없이 갸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창고형 카페였다.
남자의 로망 게러지
중고 바이크도 판매 중이었는데, 지인이나 손님들 거가 아닐까 생각됨
정열 된 엔진오일을 보니 뭔가 배부른 느낌
헬멧을 두는 선반에 아래에 Fan을 설치해서, 풀페를 쓰는 라이더들에게 휴식시간 동안
헬멧을 말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주로 오픈헬멧을 쓰는 나에겐 꽤 신박해 보였다.
미니 게임기도 있고, 군고구마도 있고
진짜 없는 게 없음
커피머신(스타벅스)
라면, 간식 자판기
마지막은 창고에 와서 스테이블 원로 어르신들과 오뎅탕으로 하루를 시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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