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 직무를 하고싶은 이유
나에겐 비교적 빠른 해외경험이 있었다. 고교시절 부모님의 선견지명으로 중국 베이징에 국제 고교에 입학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한 경험 덕분인지 나에게는 영어 그리고 중국어라는 언어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또한 12살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하면서 부터 미/영국이 노래에 대한 나의 관심은 자연스레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것 같다.
사람은 만나고 대화를 즐기는 내 성격과 그리고 영어/중국어 회화를 활용할수 있는 곳은 해외영업이라는 직무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러던중 상하이에서 해외영업 인턴직을 할수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해외영업직은 인턴근무를 거의 하는기업들이 없었음으로, 나는 그 경험을 정말 즐기며 한것같다. 3번의 국제 박람회를 참석하면서, 부스 제작부터 철거할때까지 모든 부분을 신경써야 하고, 박람회에서 가지각색의 다양한 고객들을 대응하는 그 일 자체가 나에겐 너무 즐거운 일도 다가 왔었다.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부스내에선 할수 없어서 큰 컨퍼런스 장을 돌고돌고돌아 주차장 트럭옆에서 신문지깔고 먹기도 하였고, 쓰래기통 위에 중국직원들이 사가지고온 반찬들을 올려놓고 먹은적도 있다. 그러한 경험역시 나에게는 재밌고, 즐거운 일이었다. 또한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인도식 영어발음에 땀을 뻘뻘흘리며, 어찌 대답할지 몰라 우물쭈물 한적, 내 영어실력에 대한 한계를 느끼게 만들어준, 고객들의 inquiry 그리고 영문계약서는 나를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지각하게 해주는 좋은 경험들이었다. 그리고 Incorterms와 무역 지불방법등 다양한 무역실무 ERP등을 배운것은 정말이지 큰 경험이었다. 귀국후에 무역영어 시험을 준비했을때 해외영업에서 사용하는 무역업무는 이론의 정말 작은 부분인것 같다(물론 모든 이론을 숙지하고 있으면 편리하지만)
해외영업 인턴생활을 통해 겉핧기 정도는 해본듯 하다. 아니 겉핧기에 겉핧기였을수도 있지만 힘든일이 즐거운 순간은 처음이었다. 학교에서 배울수 없는것, 그리고 억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 자체를 즐길수 있다는 것, 해외영업 업무는 나에게 정말 딱인 업무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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